2007년 08월 27일
리처드 도킨스의 다큐 'Root of All Evil' 중 일부 번역 영상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정말 간만에 노가다 작업 하나 완료~
p.s> 항상 그래왔지만, 원번역은 다른 님이~ (항상 고마울뿐입니다~ ㅎ)
전 노가다 전담,,,;;;
정말 간만에 노가다 작업 하나 완료~
p.s> 항상 그래왔지만, 원번역은 다른 님이~ (항상 고마울뿐입니다~ ㅎ)
전 노가다 전담,,,;;;
# by | 2007/08/27 14:11 | No Heaven, No Hell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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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론에 대해서 기본 소양이 있는 사람이 들으면 많은 부분에서 동감하나 만약 단지 반기독교적 생각을 강화시키기 위해 도킨스의 생각을 받아들이면 꽤 빈약한 논지가 많다고 봅니다. 일반인한테는 충분히 효과있겠지만 말이죠.
먼저, 방문해 주셔서 고맙구요, 그리고 반갑습니다.
그러게요~
님 말씀처럼, 과학은 신이 있거나 없음을 증명할 수 없다라는 당연한 소리를
도킨스씨가 대체 왜 한 것일까요?
그 이유를 저 나름대로 살짝 살펴보기 위해,
한번 이야기를 계속해보도록 하지요.
당연한 말이지만, 과학은 신의 유무에 대해선 증명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신의 유무를 증명할 수 없는건, 비단 과학뿐만이 아니지요.
신의 존재 유무와 같은 형이상학적 영역은 과학의 연구대상이 아니라지만,
그렇다고 그런 형이상적인 신이나 초월자의 뜻과 의지를 밝힌다는
신학(넓게 봐서 철학)이라고 그 사정이 과연 다를까요?
신의 유무를 증명하지 못하기는 사실 거기도 마찬가지이지요.
더군다나 그건 또, 과학과 신학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가진 그 외의 다른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더라도 가능하지가 않은 문제입니다.
그렇게 상황이 이처럼,
그 어떤 수단을 통해서도, 어떤 것의 존재 유무가 증명되지 않는다하여
그것이 존재한다고 믿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판단 내지는 선택일까요?
이 점을 바로 도킨스씨가 위 동영상에서 지적하고 있을 뿐입니다.
과학은, 신이 없거나 있음을 증명하지 못하는 여러 수단과 방법 가운데
단지 단 하나의 예에 불과한 것이고,
위 영상에서 그렇게 과학을 언급하면서 그런 말을 한 것도
동일한 맥락에서 그런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중간에 나온 찻잔이나 홉-고블린도 마찬가지구요.
그것들도 단지, 어떤 것이 있거나 없음을 증명하지 못하는 수많은 대상들 중
단 하나의 예들에 불과한 것이지요.
그리고 이처럼, 그에 대한 증명이나 증거가 없으니
일단(또는 그냥) 믿지 않는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뿐이구요.
그런데 님께선, 그런 태도를, 종교를 광신하는 멍청이들과 다를게 없다고 하시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의아하군요.
산타(산타는 단지 하나의 예일뿐이지요... )가 그냥(설령 절대로)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혹은 그렇게 믿는 사람들을)
산타가 없다고 믿는 광신자들이라고 과연 말할 수가 있는 것일까요?
그렇게 산타가 그냥 없다고 생각하는 것에다
‘광신’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는게 과연 타당한 것인지요?
음... 괜찮으시다면, 무엇 때문에 님께서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인지
그에 대한 님의 생각을
좀 더 풀어서 이야기 해주시면 고맙게 생각하겠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다른 이야기를 좀 더 하자면,
무신론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의식적/무의식적으로 오해하고 있는 사실이 몇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무신론의 대화상대가 주로, 야훼를 믿는 사람들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무신론을 보통, 단지 반기독교적(님 표현을 빌리자면)이기만 하다고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당연한 말인지만
무신론에서 없다고 여기는 신에는, 야훼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서
무신론에 굳이 ‘반~~적’이라는 말을 그렇게 붙이고 싶다면,
반기독교적 뿐만 아니라, 반이슬람교적, 반유대교적, 반힌두교적 등등 이란
말도 다같이 쓰여야 할텐데,
보통 사람들은 무신론이 , 그 중에서 오직 반기독교적이라고만 쉽게 생각하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러니, 도킨스의 생각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단지 반기독교적인 생각을 강화하기 위해서만
그의 말을 받아들이는건 아니니 안심(?)하시구요...
그래도 여전히, 님의 눈에는
도킨스의 말을 반기독교적인 생각을 강화하기 위해서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
그건 그만큼 기독교의 영향력이 크다는 사실과
무신론의 대화상대가 주로 기독교신자라는 사실을 단순히 보여주는 반증일뿐,
그 사람들이 반기독교적인 생각만을 말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들이 실제론 반기독교적인 생각만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알아주셨음 합니다.
근데 여기서 또, 무신론에 대해,
‘무신론에선 그 모든 신이 없다고 한다.’와 같은
또 다른 오해를 가지고 계실까봐
노파심에서 그것에 대해서 추가로 적는 겁니다만,
그렇게 무신론에서 신이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그렇다고, 무신론에서 없다고 이야기하는 신에,
수많은 철학이나 지구 60억의 사람들이 제각기 생각하는
그 모든 신이 포함되는건 아닙니다.
만들어진 신 첫 장에 나오는 내용이지만
도킨스씨가 그의 책에서 없다고 증명하고자 하는,
그리고 무신론에서 없다고 이야기하고자 하는 신은,
그 중에서도, 어떠한 특정한 속성을 지닌 신입니다.
그 속성은 간단히 말하자면, ‘초자연’(supernatural)적인 ‘인격’(personal)신이지요.
(사실 인격신이라는 말에는 약간의 어폐가 있지요... 야훼와 같은 인격(?)신을 믿는 신앙에 따르면, 실제로는 우리 인간이 그 신으로부터 그의 어떤 ‘격’을 받은 것인데, 거꾸로 우리가 신에게 인격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있으니 말이죠... 따라서 인격신이라는 표현은, 편의상 (우리 인간을 가리켜, 신격인간란 표현을 쓰는건 좀 이상하잖아요?? ㅎ) 그렇게 쓰는 것으로 하지요... 그렇게 중요한 내용은 아닌데... 암튼... 핵심은, 무신론에서 없다고 이야기하는 신이란, 이 우주에 존재하는 생명체 중에서 오직 인간에게만, 그의 어떠한 격을 부여했다는 그와 같은 신이 없다는 것이지요...)
사실 세상 사람들은, 신이라는 단어를 참으로 다양한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대우주 그 자체를 신으로 여기기도 하구요,
또 어떤 이는 자연에 존재하는 법칙 그 자체를 신으로 여기기도 하지요.
하지만 무신론에서 없다고 하는 신에는,
그와 같은 신까지 포함하는 것은 아닙니다.
무신론에서 없다고 여기는 신에는, 단지(?) 많은 종교에서 믿어지고 있는
인격적 속성을 지닌 신만(?)이 그 대상일 뿐이지요.
이 점을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고 계시던데,
참고 되셨음 합니다.